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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우리 아들 살려내"…망연자실 가족들

등록 2015.05.13 21:52

수정 2015.05.13 21:57

[앵커]
전방도 아니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소식에 희생자 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비군 훈련을 간 아들이 숨진 채 돌아온 병원. 어머니는 혼자 서 있을 수조차 없습니다.

"우리 아들 살려내"

24살 박모씨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최모씨가 쏜 총에 머리 부위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박씨가 심폐소생 수술까지 받으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숨진 뒤였습니다.

갑작스런 총기사건 소식에 가족들은 한달음에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인 24살 윤모씨가 긴 수술을 받는 동안 아버지는 목이 탑니다.

생활력이 강한 윤씨는 대학을 휴학하고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보탰습니다. 예비군 훈련 당일도 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해 1시간 남짓 자고 짐을 쌌습니다.

윤씨 어머니
"아침에 된장찌개 끓여놓고 다 해놨는데…. 해놨는데…"

한 살 터울 형은 동생이 전역할 때처럼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윤재욱 / 윤씨 형
"무사히 회복해서 예전처럼, 저한테 욕을 해도 좋으니까, 다시 회복해서 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부상자는 모두 3명, 이 가운데 중상자 또 한명이 숨지면서 병원엔 무거운 기운만 감돌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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