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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총기 난사범, 불우한 환경…현역 때도 관심 병사

등록 2015.05.13 21:56

수정 2015.05.13 22:01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비군 관리 감독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한 예비군은 현역 시절 관심 병사였고, 제대 이후에도 우울하고, 폭력적이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한폭탄과도 같은 사람이였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군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기 난사를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24살 최 모 씨는 편모 슬하에서 힘들게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평소에도 특이한 행동을 하고, 폭력적이었다는 게 이웃 주민들의 증언입니다.

이웃 주민
"정상 아니에요. 놀이터 있는데 밤에 혼자서 담배 피우면서 (욕을 하고) 병을 들고 ○○거리면서 이러더래요."

특히 현역시절 B급 관심병사로 분류돼 부대를 여러차례 옮겼고, 우울증 치료 전력도 있다는 게 군당국의 설명입니다. 2013년 제때 이후에도 뚜렷하게 하는 일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웃 주민
"(집에는?) 집에는 많이 있었어요. 학교도 안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군 당국은 "관심병사 전력이 있다고 해서 훈련에서 제외시킬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관리 감독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사격중에 총을 발사대에 고정시킬 안전고리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총알도 규정과는 달리 1발이 더 지급됐습니다.

예비군 훈련 중에 총기 난사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홧김에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예비군 훈련이 분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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