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최순실 타운'엔 어김없이 '최순실 측근 비밀아지트'

등록 2016.10.27 20:09

수정 2016.10.27 21:19

[앵커]
서울 강남일대의 '최순실 타운'을 어제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특이한게 최씨가 이뿐 아니라 측근들의 업체 주변엔 어김없이 비밀 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5층짜리 건물입니다. 간판도 달려 있지 않은 2층이 바로 최순실씨 최측근 차은택씨의 비밀 아지트입니다.

165제곱미터, 약 50평 크기에 월세는 300만원 수준으로, 차씨와 밀접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를 포함해 3개의 '차은택 아지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식당 주인
"차은택인가 누군가 여기 가끔 왔어요. 범상치는 않았어요. 양복입은 사람도 오고 좋은 차가 엄청 많이 와요."

최순실씨도 수시로 드나들며 차은택 감독과 측근들에게 각종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변 주민
"고정적으로 있던 여자 비서 한명. 한달에 두세번 정도 회의하러 오는 거 같더라고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봤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차은택 아지트 단지'에서 2.5km를 가면 최씨의 또다른 측근 고영태씨의 비밀아지트가 나옵니다. 최씨가 2003년부터 10년간 산 건물의 바로 옆에 있습니다. 

또 K스포츠재단 사무실과 최씨가 정재계 인사를 만났다는 카페 '테스타로사' 옆에도 'K스포츠 아지트'가 있습니다.

최순실씨는 강남 일대 곳곳에 '최순실 타운'을 만들고, 그 안엔 어김없이 이목을 피하는 측근들의 비밀아지트를 만들었습니다.

사무실을 떨어뜨려 측근들을 따로 관리하면서 차로는 10분 거리안에 뒀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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