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TV조선 단독] 국민체조로 대통령 시연한 '늘품체조'도 최순실 연출?

등록 2016.10.27 19:55

수정 2016.10.27 20:01

[앵커]
정부의 국민체조 선정 과정에 지금은 도피중인 차은택씨가 관여한 사실을 TV조선이 지난 7월 이번 사태 초기에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국민체조로는 늘품체조라는 게 선정됐는데, 여기에도 최순실씨가 있었습니다. 관련 영상을 지금 공개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 '늘품건강체조' 동작을 배웁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조로 지정한 뒤 선보인 체조동작입니다.

이틀 전, 강남 신사동의 '샘플실'. 최순실씨와 당시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씨가 옷을 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평소 이곳에서 자켓을 만든 것과 달리, 기성품인 운동복을 꺼내 봅니다. 윤씨가 최씨에게 여러 옷을 보여주는데, 이 중 연두색이 섞인 상의가, 바로 박 대통령이 늘품체조 시연 때 입은 운동복과 같습니다.

최씨는 이 옷을 손으로 가리키며 골라줍니다. 윤씨는 운동화를 꺼내 직접 신어보고 만져봅니다. 정장만 제작하던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성품을 가져와 굳이 논의를 하는 모습에서 특별히 중요한 행사를 준비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민체조로 지정한 늘품체조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입을 옷도 최순실씨가 직접 고른 것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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