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천안함 폭침 北 잠수함, 말레이 등 동남아에 수출

등록 2017.09.25 21:15

수정 2017.09.25 21:53

[앵커]
북한이 동남아 업체를 통해, 무기들을 불법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한 무기 업체 홍보 영상을 보니, 천안함을 폭침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잠수정이 등장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보트제작 업체인 <케이 마린(Kay Marine)>이 공개한 판매 홍보 영상입니다.

자체 제작한 고급 군함들이라며, 7종의 고속정과 잠수함, 수동형 적외선 탐지기의 실제 구동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천안함을 폭침한 잠수함으로 알려진 130t 연어급 잠수함이 공개됐습니다. 

원통형 압력 선체의 지름이 2.75미터, 잠수함 전체 길이는 29미터로 소개됐고, 외부 프로펠러 등의 작동 모습이 담겼습니다.

자체 제작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북한이 만든 겁니다. 실제 북한은 최근까지 이 말레이시아 무기 제작 업체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랍권 등에 무기를 불법 수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케이 마린은 작년 미 국무부 제재 대상에도 올랐지만, 아직까지 판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두달 전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의 불법 무기 수출 창구 중 하나로 케이 마린을 꼽았습니다.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북한이 아직도 천안함 폭침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외화 획득 수단을 위해서 그 위력을 간접적으로 선전하려는…. 근본적 차단이 필요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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