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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헌재-청와대, 입장차 없어" 일축…美 트럼프 방한, 1박? 2박?

등록 2017.10.17 13:08

수정 2017.10.17 13:21

[앵커]
헌법재판관들이 조속한 헌재소장 임명을 촉구한 데 대해 청와대는 "청와대 입장과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정확히 어떤 부분이 취지가 같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어제 낸 입장문은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헌법적 권한 안에서 이 문제를 해소해달라'는 주문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입장에 차이가 없다"는 말을 했는데요.

그러면서 "9인 체제가 구축되면 당연히 재판관 가운데 헌재소장을 지명한다, 그리고 국회가 입법을 마치면 바로 헌재소장을 지명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지난 13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입장문이 청와대 입장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결국 국회가 먼저 헌재소장 임기 문제와 관련한 입법 문제를 해소해야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 행사도 가능해진다는 말로, 헌재소장 지명은 국회에 달렸다는 뜻을 우회적 전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또, "새로운 재판관을 임명해 헌재소장으로 임명하라는 정치권 주문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인사권 행에 대한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다만, 헌재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청와대 내부 논의를 거쳐 문제 해소를 위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일정, 어제 공개가 됐는데 '반쪽짜리'라는 말이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발표했는데요. 다음달 7일 공식 환영식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문 대통령 내외의 국빈만찬과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한다는 내용만 공개됐습니다.

덧붙여 "한미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백악관 발표문에 따르면 일본을 떠나 한국에 도착하는 날짜가 나와 있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1박을 할 지, 2박을 할 지가 아직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6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해 일본과 한국 모두 2박 3일을 보내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7일에 방한할 경우 일본 3박, 중국 2박과 달리 한국에서만 1박을 해 '코리아 패싱'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체류 기간보다 정상회담 성과 같은 방문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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