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치인·시민단체·캠프 인사로 채워진 문재인 1기 내각

등록 2017.10.24 21:15

수정 2017.10.24 21:26

[앵커]
홍종학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공약했던 대로 탕평인사가 이뤄졌는지, 1기 내각 면면을 백대우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해 총 19명입니다. 이중 대선 캠프 출신은 김상곤 사회부총리를 포함해 총 6명입니다.

당연직으로 캠프에 합류하는 전현직 의원 7명을 포함하면 13명으로 늘어납니다. 현역 의원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5명이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지명자는 전직 의원입니다.

캠프와는 무관하지만 이낙연 국무총리도 민주당 소속 4선 의원 출신 전남도지사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5월10일)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시고...”

시민단체와 노무현 정부 출신 인사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현백 여성부 장관 등 3명입니다. 국무위원 19명 가운데 17명, 전체의 89.4%가 캠프와 시민단체, 전 정부, 정치인 출신입니다.

노무현 정부 첫 내각은 고건 국무총리, 김진표 경제부총리 등 6명이 관료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에서 정통 관료 출신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때 탕평인사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5월10일)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 해 일을 맡기겠습니다.”

야당에선 당초 약속과 달리 내각이 캠프와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치인 중심의 이른바 캠코더 인사로 채워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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