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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방한에 "재앙단지 끌어들이는 어리석은 짓" 맹비난

등록 2017.11.05 19:12

수정 2017.11.05 19:20

[앵커]
북한은 지금 예민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북한이 연일 미국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의 미 의회 증언에는 "인간쓰레기를 끌어들여 인권 모략소동을 벌인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북한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통일신보는 "전쟁 미치광이 트럼프를 국빈으로 환대하려 집안 싸움까지 벌이는 남조선 사대 매국 세력들은 민족의 수치이고 망신"이라고 했습니다.

국내 트럼프 방한 반대 시위를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까지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일)
"참가자들은 '입만 열면 전쟁망발, 트럼프는 입 닥쳐라', 촛불민심에 의해 출현했다고 하는 현 정부의 행태가 참으로 가증스럽기 그지없다고 개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말 "날강도, 전쟁 미치광이를 남조선에 들이는 것은 커다란 재앙단지를 스스로 제 집안에 끌어들이는 짓"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방한에 맞춰 미사일 도발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미 의회에서 김정은의 폭정과 북한의 실상을 폭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추악한 인간쓰레기를 끌어다 놓고 우리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한 증언 놀음까지 벌리며 반공화국 광대극을 연출하였다."

태 전 공사에 대한 신변 위협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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