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 시각 현장] '적막과 매케한 냄새만 가득'

등록 2017.12.22 21:01

수정 2017.12.22 21:09

[앵커]
그럼 여기에서 화재 현장을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주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지요?

[리포트]
네, 소방대원들의 인명수색은 오늘 아침 끝났습니다. 어젯밤부터 7차례에 걸쳐 수색을 한 뒤 감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29명, 부상자는 36명입니다. 불은 모두 꺼졌고 사상자 수습은 일단락 됐지만 현장의 처참함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건물 전체가 그을음에 온통 검게 변했고, 유리창은 깨져 처참한 모습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5대도 모두 불에 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습니다.

주변 바닥에는 유리조각과 파편들이 온통 널부러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깨진 유리창 넘어로 건물 내부의 모습을 보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수십명이 안타까운 마음에 주변을 계속 배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사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헌화장소이 마련됐습니다.

추모공간에는 가족과 친지, 이웃을 잃은 이들의 발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천 화재 참사 현장에서 TV조선 이호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