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왜 통유리 깨지 않았나" vs "초기 대응 이상무"

등록 2017.12.22 21:05

수정 2017.12.22 21:10

[앵커]
이번 화재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2층의 여성 사우나였습니다. 유가족들과 목격자들은 2층 외벽 유리를 빨리 깨고 구조에 나섰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초기대응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명이 숨진 2층 여자 사우나입니다. 화재 당시 시민들과 대피자들은 사우나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며 2층 외벽 유리를 깨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경엽 / 목격자
"여자들이 많다. 사우나다. 여기(유리)를 제발 좀 깨줘라. 소방관들이 왔다갔다만 하지. 사진도 있지만, 누구도 깰 생각을 않는 거예요."

유가족
"제발 (유리) 깨달라고 얘기를 했어요, 아버지가 이거 깨야 산다. 근데 그게 4시 조금 넘어서예요. 근데 그때 깼으면 다 살았는데…."

유족들은 화재가 발생한 뒤 오랜시간 건물안에 있는 가족과 연락했다고 주장합니다. 빨리 유리를 깼다면 살릴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유가족
"통화하니까 가스 때문에 숨을 못 쉬겠다 그러더라고. 2층에 사람이 많으니까 빨리 2층에 유리창을 깨달라고…."

소방당국은 가스폭발 위협으로 화재를 우선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시에는 화마가 거세 사다리를 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 / 충북소방본부장
"LPG 가스통 주변에 있는 불 타고 있는 차량들의 화재 진압을 지시했고, 화염과 농연으로 인해서 사다리를…."

4명 뿐인 119 구조대는 도착 직후 매달려 있는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후 구조대가 실내로 진입했지만 시신이 발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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