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발사체 도발해놓고 "외세 비위 맞추는 남조선 탓"

등록 2019.05.06 21:05

수정 2019.05.06 21:46

[앵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들은 역시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의 반응을 냈습니다. 최근의 엄중한 정세는 남조선의 온당치 못한 태도 때문이라며, 지난 4일 발사체 도발 책임을 우리 정부에 떠넘겼습니다. '외세와의 공조는 파국만 불러올 것이다, 모든 것을 북남관계에 복종시켜라.' 한미관계의 틈새를 벌이려는 전형적인 이간전술입니다.

백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전쟁 위험이 짙어지는 파국으로 가는 근본 원인은 외세 비위를 맞추는 남조선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도 “미국의 방해책동에 맹종맹동하고 있다”면서 “중재자 역할은 처지를 난처하게 만들 뿐”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을 북남 관계에 복종시키라고도 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소 안보통일센터장
“소형 핵탄두를 장착하고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 정부를 압박해서 북한 편을 들라고 하는 노골적 위협이라고 봅니다.”

북한은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 신경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생존권을 해치려든다면 즉시 반격 가할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썼지만, 영문판에서는 반격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이혜훈
"자기들(국정원)이 판단하는 또 일종의 단초랄까, 그런 걸로 대미 메시지 수위를, 자극도를 굉장히 조절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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