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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환자, 퇴원 6일 만에 재확진…국내 첫 사례

등록 2020.02.29 10:05

수정 2020.10.01 02:30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완치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상이 다시 시작돼 재검사를 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확진을 받은 25번 환자는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73살 여성입니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22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6일 만인 어제 재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그제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이후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검체를 채취한 결과, 어제 오후 5시쯤 양성 판정을 받고 성남의료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증세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번 환자는 앞서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아들 부부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2일 퇴원한 이후로는 계속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과 일본에서 퇴원 환자의 재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재확진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가 재감염 됐는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퇴원 전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에서 바이러스 극미량이 체내에 남아있거나, 검사가 정확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흥시는 긴급 방역을 진행하고 25번 환자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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