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등교 개학 하루만에 대구 무증상 고3 확진…'학교 폐쇄'

등록 2020.05.21 21:02

수정 2020.05.21 21:06

[앵커]
어제 고3학생들이 처음으로 등교를 했는데 계속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인천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오늘은 대구에서 또 한명의 고3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었던 이른바 무증상 확진자입니다. 이 학교의 교문이 다시 닫혔고 관련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이런 산발적 발생은 예상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긴 합니다만 교육 현장의 혼란이 만만치 않고 특히 올해 대학입시 관련해선 기회 불균등 논란도 일 수 있어서 걱정입니다.

오늘은 대구의 이심철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고등학교 정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등교했던 3학년 A군이 오늘 아침 9시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를 긴급폐쇄한 겁니다.

교육당국은 등교했던 고3 학생 110명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학생과 교직원 등 180여 명의 검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학생)하교 시키고, 학교 소독해야 하니까 다 귀가조치 시키고..."

A군은 무증상이었지만, 어제 기숙사 입소 과정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기숙사 입소생 17명은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A군의 가족과 집이 있는 경북 구미에서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미시보건소 관계자
"혹시 접촉자 있는분은 검사를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 9명 정도 더 검사할 예정입니다."

학교측은 오전 11시쯤 교문을 통제하고, 낮 12시쯤 시설폐쇄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2시간 가량 교문이 통제되지 않는 사이 일부 주민들이 축구장 70개 면적인 교정을 드나들며 산책했습니다.

인근 주민
"(학교 도착이)10시35분이나 40분정도 됐을거에요. (교문이 안 막혀있었어요?)안 막혀 있었어요."

교육당국은 학생 확진자 발생에 대응하느라 교문을 통제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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