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최숙현 동료 "사람 죽은 상황서 할말 아냐"…父도 "부적절 발언"

등록 2020.07.06 21:12

[앵커]
임오경 의원이 통화한 선수는 고 최숙현 선수와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한 후배이기도 합니다. 임오경 의원은 이 선수와의 통화에 대해 후배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는 물론 임 의원도 판단할 수 없고, 당사자인 동료 선수가 통화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가 중요할 겁니다. 여당 국회의원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하려는 걸로 받아들였다면 임 의원의 주장에 힘이 실릴텐데, 하지만 당사자는 "사람이 죽은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게 판단한 건지 조정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통화 당사자인 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는 임오경 의원이 최 선수 부모에 대해 묻는 게 가장 의아했다고 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의 책임을 최 선수 부모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는 가해자 측의 논리가 떠올랐다는 겁니다.

故 최숙현 선수 동료
"부모님 이혼 얘기 꺼낸 거.. 지금 언론도 그렇고 다 경주에 대해 문제를 토론하고 있잖아요. 의아했죠."

임 의원이 최 선수의 현재 소속인 부산시청 감독과 팀을 걱정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故 최숙현 선수 동료
"안타까워서 그랬을 수도 있긴 한데,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그렇게 말을 하는 게 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최 선수의 아버지는 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의원의 발언을 부적절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왜 딸을 부산에 방치했느냐는 말 역시 안타까워서 그랬을 것이라면서도 유족 가슴에 못을 박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영희 / 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임 의원은 짜깁기식 보도로 자신의 명예와 진정성을 실추시켰다며 TV조선 기자의 사과를 요청했지만 정작 최 선수 동료와 부모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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