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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윤석열의 '파란만장 1년'…공신서 정권의 공적(公敵)으로

등록 2020.07.25 19:16

수정 2020.07.25 19:21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지, 오늘로 정확히 1년이 됐습니다. 정권 출범의 1등 공신으로 파격 발탁됐다가, 거꾸로 지금은 정권의 공적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도 아마 지난 1년이 믿기지 않을 정도일텐데.

윤 총장의 지난 1년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임명장 윤석열. 검찰총장에 임함. 2019년 7월25일 대통령 문재인."

정확히 1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던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지난해 7월 25일)
"우리 인제 윤 총장님은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또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하지만, 이후 청와대로 향하는 검찰의 칼날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는데요."

문재인 (지난 1월14일)
"어떤 사건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수사의 공정성에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현 정권 출범 '일등공신' 대접을 받던 그가, 여권의 배척 대상이 된 건데 지난 1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취임 일성으로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윤 총장.

윤석열 /  취임사
"권력기관의 정치·선거개입, 불법자금 수수, 시장 교란 반칙행위…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취임 한 달 만에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비리 사건에 뛰어든 게 시작이었습니다.

이어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까지.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이어지자, 여권은 윤 총장을 '검찰개혁의 반대세력'으로 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후보(CBS 김현정의 뉴스쇼(3월)
"공수처 수사 대상은 아마 (윤 총장) 본인과 배우자가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조국 전 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추미애 법무장관과는 초유의 지휘권 다툼으로까지 치달았습니다.

추미애
"제가 (검찰청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고요.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겁니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대학살'에 비유된 대규모 인사에 이어, 다음주 또 한차례 인사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추 장관에 맞선 처지의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정권과 관련된 각종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법조계에선 그의 측근들이 좌천돼서 옴쭉달쭉하기 어렵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윤석열(취임사)
"저는 '국민과 함께하는' 자세로 힘차게 걸어가는 여러분의 정당한 소신을 끝까지 지켜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이런 초심을 지키지 못하면 야권에서도 외면받을 수 있습니다. 그가 남은 1년 임기를 온전히 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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