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전광훈 목사 확진…15일 집회서 마스크없이 16분 '열변'

등록 2020.08.18 07:33

수정 2020.10.01 00:30

[앵커]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서 마스크 없이 16분 간 연설을 했던 전광훈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부인과 비서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광화문 집회에서 밀접 접촉자가 많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첫 소식,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가 턱에 걸쳤던 마스크를 벗고 연설을 합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15일)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나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통역을 하는 여성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김경재 전 의원과도 손을 맞잡았고, 쓰던 마이크 그대로 사회자에게 넘겨줬습니다.

16분 간 연설을 하며 전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은 10명 이상.

전광훈 목사는 이 집회 사흘 만인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어제 정오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320여명.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신도들에게 조속한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유연식 / 서울시 문화본부장 (어제)
"119명에 대해서 (추가로) 확인을 했고, 그래서 (교인) 553명이 조사가 어려운 주소불명이 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번지면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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