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바이든 승리 선언에 '축제의 장'…"통합하는 대통령 될 것"

등록 2020.11.08 19:04

[앵커]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 닷새만에, 제 46대 대통령으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다음달 14일 본선거가 끝나야 신분이 당선인으로 바뀌지만,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권인수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반쯤 바이든은 그동안 자제해왔던 승리연설을 했습니다. "미국을 분열시키지 않고 단합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또 "미국을 다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시대와는 확실하게 선을 긋겠다는 걸 분명히 한 겁니다. 오늘은 먼저 델라웨어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이 뜨거웠던 그 현장에서 리포트를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지지자들의 자동차 경적소리와 함께, 바이든이 연단으로 나옵니다.

경쾌한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져나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며 선거인단 284명을 확보한 걸로 나오자, 바이든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통합과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당선인
"민주당주와 공화당주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 하나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바이든은 또 모든 이들과 협력하는 미국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당선인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 비전에 표를 행사했다는 사실이 영광입니다."

바이든이 승리연설을 한 체이스센터 앞입니다. 바이든 연설이 끝나자 이렇게 제 뒤로 폭죽이 터지고 지지자들이 환호했습니다.

앞서 연단에 오른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는, 자신의 당선을 모든 여성들에게 돌렸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 부통령 당선인
"부통령직을 맡은 첫 여성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성별과 상관없이 야망을 가지자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달 14일, 선거인단들이 수도 워싱턴D.C에 모여 투표를 하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칩니다.

대통령 취임은 내년 1월20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