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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에서 댄스파티…"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대응"

등록 2020.11.08 19:06

[앵커]
지금 이 장면, 바이든의 손녀딸이 찍어서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바이든은 이렇게 가족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함께 얼싸안으며 미소를 짓는 바이든의 이 모습, 47년 정치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쳐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되자, 미국 전역의 지지자들도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최우정 특파원을 연결해서 좀더 생생한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최우정 특파원!

[기자]
네 델라웨어입니다.

[앵커]
바이든 자택이 윌밍턴에 있던데, 그 주변이 완전히 축제였겠습니다.

 

[기자]
네, 미국 언론에서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보도한 게, 여기 시간으로 어제 오전 11시반쯤입니다.

이 속보가 나오자 이곳 윌밍턴을 비롯한 미국 전역의 지지자들이 환호했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뉴욕과 LA 등에선 거리로 나와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들기며, 바이든을 연호했습니다.

제가 어제 바이든 자택 인근인 이곳 체이스센터에서 계속 취재를 했는데요. 지금까지 갔었던 바이든의 유세현장 중에 가장 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이든의 연설이 끝나자 폭죽에 드론쇼도 펼쳐졌습니다. 또 46대 대통령을 뜻하는 '46'이란 숫자가 밤 하늘을 장식했습니다.

해리스는 위아래 흰색 정장을 입고 승리 연설을 했는데, 이건 여성 참정권 운동을 기리는 의미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가 승복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정권 인수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바이든 캠프는 바로 인수위를 가동했습니다. 코로나19 통제가 시급한 만큼, 월요일에 전문가그룹을 먼저 발족시키기로 했습니다.

바이든은 취임과 동시에 마스크 의무착용이나 검사 확대 등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경제와 이민 정책도 트럼프 행정부와 대조적일 걸로 보이는데요.

승리 선언에 4일이나 지체됐기 때문에, 지금 움직여도 시간이 촉박합니다.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요.

현직 교수인 질 바이든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최초의 직업을 가진 영부인이 될 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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