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호미곶·남산 등 연말연시 관광명소 폐쇄…스키장도 중단

등록 2020.12.22 21:04

수정 2020.12.22 22:23

[앵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른바 '강화된 핀셋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말 연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골라내 집중적으로 통제하겠다는 거지요. 스키장과 빙상장같은 겨울스포츠 시설은 물론이고, 강릉 경포대 같은 해돋이 명소와 국공립 공원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남산도 폐쇄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정은혜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1일 아침 강릉 경포해수욕장.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백사장이 붐빕니다.

하지만 신축년 새해 아침에는 이런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해맞이, 해넘이와 관련한 주요 관광명소와 국공립 공원은 폐쇄하여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강릉 경포대와 포항 호미곶, 인천 정서진 등 해돋이·해넘이 명소는 물론, 설악산과 지리산, 서울 남산 같은 국공립공원을 모레부터 모두 폐쇄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겨울 스포츠시설의 운영도 중단하도록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국 16곳에 이르는 스키장과 빙상장 35곳, 눈썰매장 128곳이 해당됩니다. 겨울스포츠 자체로는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같은 이유로 전국의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예약도 50%까지만 받도록 제한했습니다.

전국의 숙박시설은 6만3000여 곳에 이릅니다. 이미 연말연시 예약이 끝나 환불이 불가피한데, 이에 대해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약금 감면 기준에 따르도록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번 집함금지 조치로 피해 시설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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