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양시설과 노인복지시설 등 고령층이 이용하는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하루 새 21명이 늘어 900명대에 진입했는데 이대로라면 새해 첫주에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의 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지난 27일 이곳 이용자 1명이 사후 확진돼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오늘까지 이용자 20명과 직원 등 3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용자 대부분은 고령의 와상환자입니다.
양천구의 한 요양시설에서도 14명의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입소자들이 특성상 장시간 머무르고, 대부분 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고령자가 많은 요양시설 등의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전체 누적 사망자 900명의 40% (374명)이상이 이번 달에 나왔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주엔 누적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4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경기도 부천 요양병원을 포함해 코호트 격리된 요양시설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요양병원과 같은 경우는 총 10개소 중에서 8개소는 대부분 환자들이 다 전원 조치 됐고."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수도권 2.5단계 등의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모레 결정합니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CEO와 직접 통화했던 모더나 측과는 백신 2000만 명분 구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5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