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제야의 종' VR·비대면으로…동해행 KTX·버스는 '만석'

등록 2020.12.31 21:24

수정 2020.12.31 22:48

[앵커]
2020년도 2시간 반 뒤면 저뭅니다.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되는데요, 보신각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시내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노도일 기자, 타종행사가 없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해마다 이 시간이면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보신각종 주변으로 수 만 명이 몰리곤 했는데요.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타종행사 없이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는 소식에, 이곳 종각 일대는 늦은 귀갓길에 나선 행인만 드문드문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타종 행사는 VR, 즉 가상현실로 진행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360도 영상으로 타종행사를 간접체험할 수 있습니다.

새해 첫날 0시에 맞춰 고음질로 복원된 종소리도 33번 울릴 예정입니다.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에 대비해 보신각 인근에 120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앵커]
전국 해맞이 명소도 폐쇄됐는데, 오늘 강원도로 가는 열차와 고속버스에 승객들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후 동해안으로 향하는 KTX 열차와 고속버스 좌석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정한 범위 내에서 그래도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에다 연휴를 고향에서 보내려는 귀성객까지 가세하면서 각 노선마다 빈 자리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박민준 / 천안시 불당동
“주말마다 내려갔었는데 이번엔 평일에…오늘 평소보다 사람이 훨씬 많고요. KTX도 예매하는데 훨씬 전부터 계속 다 매진됐어요”

KTX 관계자
"해돋이를 보러 가시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가 없어서…. 그런데 지금 매진이긴 하거든요."

곽동욱 / 서울시 망원동
"코로나도 심해지고 특별히 연휴여도 할일도 없고 부모님도 뵙고 싶어서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방역현장의 의료진은 병원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며, 모임과 여행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보신각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