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제발 오지 마세요"…동해안 해돋이 인파 막기 총력전

등록 2020.12.31 21:26

수정 2020.12.31 21:29

[앵커]
동해안을 비롯한 해돋이 명소는 관광객이 몰릴까 초긴장 상태입니다. 해변에 통제선을 치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에서 음식 먹는 것을 금지시키는 등 관광객 차단에 들어갔는데요.

자세한 현장상황 이승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해맞이 인파로 가득했던 강릉 정동진. 올해는 해변 출입로가 아예 폐쇄됐습니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은 오는 3일까지 관광객 출입이 금지됩니다.

강릉시는 정동진을 포함해 해안선 45km을 모두 출입통제선을 치고 시민들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돋이 인파를 막기위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공무원과 주민 등 1400여 명, 드론 8대를 투입합니다.

강릉시내에 있는 모든 식당은 내일 낮 3시까지 식당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과,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도 주차장과 진입도로까지 모두 폐쇄됐습니다.

김춘자 / 지역 상인
"장사를 못하더라도 (코로나를)빨리 잡아야지. 자꾸 이러면 더 안되지."

동해안 지자체들은 출입금지 조치를 어기면 경찰에 고발조치도 할 방침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관계자
'최대한 계도 위주로 하는데 불응한다든지 공무원을 폭행하면 저희가 고발해야겠죠."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동해안 고속도로 휴게소는 오는 2일까지 화장실과 편의점 외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2020년의 마지막 밤. 해맞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해안 지자체들은 밤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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