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택시회사 첫 집단감염 운행중단…"내가 탄 택시 괜찮을까"

등록 2021.01.04 21:07

수정 2021.01.04 21:14

[앵커]
서울 강남구의 한 택시 회사에서 운전기사를 비롯해 직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운전 기사 8명이 손님 191명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수칙을 지켰다고는 합니다만 '택시 발 n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시들이 운행을 멈추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굳게 닫힌 사무실 문 앞엔 영업중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이 회사 소속 운전기사 8명과 직원 등 10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영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직원 137명을 상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택시회사 전체에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법인택시 기사들 다 아무도 안 나오고 이제 이거 다 차고로 가져갈 거예요. 사무실 자체를 못 쓰는데"

확진된 택시기사 8명이 태운 승객은 파악된 인원만 191명, 우선 카드결제 승객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금을 낸 승객은 26명이라는 것만 파악했을 뿐, 신원과 소재 파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을 맞아 히터를 켜고 밀폐된 상태로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n차 감염' 가능성까지 우려됩니다.

임형준 / 경기도 의정부
"걱정은 되죠. 아무래도 택시 안이 밀폐돼 있고 접촉을 직접 안 한다고 해도 좁은 공간이니까"

서울시는 전체 택시 기사 7만5천명에 대한 전수검사도 8일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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