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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자문결과 '65세 이상 접종가능' 우세

등록 2021.02.01 15:36

수정 2021.02.01 16:1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자문결과 '65세 이상 접종가능' 우세

/ Reuters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검증 자문단 1차 회의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 투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령자군 임상데이터가 적어 오는 4일 2차 검증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받고 당일 결과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오늘(1일) 브리핑에서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자문한 결과, 다수 전문가들이 임상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임상 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대상자에서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과 유사한 점,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점 등을 들었다.

반면, "추가 임상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자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면역원성에서의 혈청 전환율은 성인과 차이가 없으나 항체가 65세 미만의 성인에 비해 낮고, 면역원성 반응과 예방 효과와의 상관성이 확립되지 않아, 임상 등 추가적인 결과 확인 후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한편,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표준 용량 2회 투여가 적절하다는 자문 결과가 나왔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용량에 따라 예방 효과가 60~90%로 달리 나와 의료계에서 논란이 있었다.

자문단은 "임상에서 계획된 투여 용량이 표준 용량이었고, 저용량군과 표준 용량군에서 1차 투여 시 예방 효과는 표준용량군이 더 높았다"며 표준 용량 2회 투여가 적절하다고 했다.

백신 투여 간격(1차 접종 후 2차 접종 간격)은 기존 접종 간격대로 4~12주의 간격을 두고 1·2차 접종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다만 자문단은 "투여 간격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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