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단독] 황희, 5년전 종합소득세 총선 직전 '지각 납부'…"누락 몰랐다"

등록 2021.02.09 07:04

[단독] 황희, 5년전 종합소득세 총선 직전 '지각 납부'…'누락 몰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연합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015년분 종합소득세를 5년만에 지각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면 황 후보자는 2015년 소득에 대해 부과된 종합소득세 207만 9500원을 지난해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둔 3월에서야 납부했다.

세액으로 추정해봤을 때, 황 후보자는 2015년 20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황 후보자는 2015년 1~9월까지 재단법인 한국공공디자인지역재단 상임이사로 근무했고, 같은해 10월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재직했다.

하지만 황 후보자는 2015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연금소득, 종교인소득 등 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하지 않았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종합소득세 누락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알게 되어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국민의 기본적인 납세 의무조차 지키지 않은 후보자를 볼 때,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황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늘(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이채림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