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美 '부스터샷' 검토에 백신 수급 난항…"백신 특사·웃돈 협상 해야"

등록 2021.04.17 19:04

수정 2021.04.17 19:09

[앵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수급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현재 코로나 백신 국내 접종자는 148만 명 정도로 전체 국민의 3%가 안됩니다. 그런데 미국이 백신 효과를 늘리려고 3차 접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또 하나의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박지호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미국에서 검토 중인 '부스터 샷' 즉 3차 접종 내용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추가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계획하면서,

데이비드 케슬러 / 미보건복지부 수석 담당 과학자
"추가 접종이 필요할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백신 확보와 접종 계획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 명분으로, 이 중 도입됐거나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4천 명분 뿐입니다.

국내 도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논란으로 접종이 중단되거나 제한 접종되고 있어, 방식이 다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추가 확보가 필요해졌지만, 미국 백신 추가 수요가 생기면 미국이 백신 수출을 미룰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돈을 더 주고라도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비용을 더 추가로 물더라도 백신확보를 추가로 좀 계약을 해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당연히 고려해야 될것이구요, 사절단을 보내서 미국과 협의를 통해 백신을 좀 확보하는..."

이런 가운데, 신임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의 과거 발언을 두고 야당은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기 기획관은 과거 방송에 나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