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백신 보릿고개 때 4차 대유행…모더나, 계약물량의 1%만 도착

등록 2021.07.10 18:58

수정 2021.07.10 20:12

[앵커]
공교롭게도 이번 4차 대유행이 백신 공백기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걱정입니다. 3분기 공급 예정인 백신 8000만회분 가운데 이 달말이 돼서야 1000만회분이 들어옵니다. 결국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은 백신 없이 버텨야 한다는 얘깁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접종센터. 고령층 예약자들이 대기 없이 순서를 기다리다 백신을 맞습니다.

서호군 / 73세
"매일매일 (확진자 수가) 엄청나게 불어나니까 불안한 상황에서…."

1차 접종만 하루 85만명씩 맞았던 한달 여 전과 대비됩니다.

백신 공백기를 맞아 어제 하루 1차 접종자는 5만70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접종률도 20일 동안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달 중순 얀센 백신 100만회분이 들어온 이후, 현재는 매주 화이자 백신이 순차 공급되는 것 외에는 사실상 백신 수급이 끊긴 상태. 

이달 말 1000만 회분을 시작으로 3분기 8000만 회분이 도입되면 숨통이 트일 전망이지만,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수요가 급증해 도입 일정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CEO와 직접 통화해 4000만회분을 2분기에 공급받겠다고 밝혔지만, 46만5000회분만 도착한 상탭니다.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2차까지 (접종) 완료를 시키면 그래도 델타를 막을 수 있으니 어떻게든 어디 가서 백신 꿔와야죠."

AZ 백신 접종을 거부한 고령층에 우선접종이 검토되고 있단 일부의 주장에 대해 정부는 1차 접종 기회가 전 국민에 다 돌아간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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