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4차 대유행에 "금리인상 미뤄질 수도"…성장률 4%대도 '삐걱'

등록 2021.07.10 19:01

수정 2021.07.10 19:07

[앵커]
회복 조짐을 보이던 내수 경제에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의 4%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물론이고, 기준금리 인상도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연거푸 연내 금리인상 신호를 던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24일)
"회복세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정상화 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는 설명도 제가 드린바 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명 이상이 금리인상 의견을 내면 당장 다음달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돌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자영업자가 타격을 받고 민간 소비가 위축돼 경기 회복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통화당국이 일방적으로 금리 인상하기는 부담이 클 것 같아요. 시기가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이 4차 대유행에 대한 통제가 언제 가능해질지 모르기 때문에"

소비쿠폰 등 정부가 준비 중인 하반기 소비진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살아나지 못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4.2% 달성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방역 실패로 경제회복 마저 뒤처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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