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단독] 이재명-홍익표 또 의견 대립…친명 신인 지역만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

등록 2024.02.29 21:12

수정 2024.02.29 21:16

[앵커]
민주당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투 톱이죠,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일부 전략 선거구 경선방식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홍 원내대표가 당원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지역마다 다른 걸 문제삼은 건데, 이 대표는 획일적으로 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장세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선거구 3곳의 경선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광주서구을'과 '경기 용인시정'은 권리당원 의견을 배제하고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만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역 조직력이 약한 외부 신인들에게 유리한 방식인데, 광주서구을은 친명 양부남 법률위원장이, 경기 용인시정에는 이재명 대표 측근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출마한 곳입니다.

반면 친명계 인사가 출마하지 않은 대전 중구의 경우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외부 사람이 참여한다고 100% 일반조사로 한다면, 다른 경우도 같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때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획일적인 기준을 정할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고, 결국 이 대표의 뜻이 관철됐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탈당은 자유'라고 한 이 대표의 어제 발언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홍익표
"오랫동안 당을 같이 했고 이런 분들이 끝까지 우리 당에서 함께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또 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대표 측은 "경선 방식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전략공관위가 가져온 안을 최고위가 논의해 결정한 것" 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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