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한동훈 "野, 재명당으로 바꿔라"…'이재명은 손흥민' 정청래엔 "아첨의 신구대결"

등록 2024.02.29 21:17

수정 2024.02.29 21:22

[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파동과 관련해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명을 '재명당'으로 바꾸라고 했고, 이재명 대표를 손흥민에 비유한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아첨의 신구 대결"이라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왜 민주당을 이렇게 자극하는지, 한송원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순도 100%의 '이재명당'을 만들려는 계획이라며 '조국신당'처럼 민주당도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저게 무슨 민주당입니까?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이 과합니까?"

또 이 대표가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다면서, 자신은 원희룡 전 장관을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이후 임 전 실장이 이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가 될거란 관측을 언급한 건데, 동시에 한 위원장 자신도 원 전 장관을 차기 경쟁자로 염두에 두고 있는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어제 이 대표를 축구 선수 손흥민에 비유한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선 인기배우보다 이 대표가 잘생겼다고 발언한 사례까지 들어 '아첨' 대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됐습니다. 축구로 치면 차범근, 황선홍, 박지성, 손흥민으로 (깃발이 계승된 것과 같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런 식의 아첨의 신구대결이 앞으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많이 보여지게 될 겁니다. 정청래 의원도 욕심 많은 분이잖아요."

한 위원장은 정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앞서 세 차례 낙선한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을 함께 만나 '원팀'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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