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임태훈 컷오프'에 시민단체 추천위 '전원사퇴'…시민단체 몫 3명으로 줄 듯

등록 2024.03.15 21:17

수정 2024.03.15 22:35

[앵커]
민주당은 '병역기피' 전력이 논란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습니다. 비례 후보 적격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들과 줄다리기를 벌였는데,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리자, 시민단체 후보추천위원들이 모두 물러났습니다.

갈등이 고조되는 야권 비례정당 소식은 신유만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늘 오후 시민단체가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연합의 '컷오프' 판정에 시민단체 측이 번복을 요청한 이후 양측은 세 차례나 '재추천'과 '재거부'를 반복했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한 겁니다.

민주연합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도 결국 '병역회피'에 해당한다며 공천배제가 불가피하단 입장을 고수했지만,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하는 부분도 아직 현존에 있어서는 실정법을 위반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수용성이 있어야…."

시민단체 측은 "과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양심적 병역거부를 옹호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후보 추천위원 10명 모두가 사퇴했습니다.

추천위원 사퇴로 시민단체 측은 당초 몫으로 배정됐던 비례대표 후보 4명 가운데 3명만 추천하게 됐습니다.

민주연합 관계자는 "한자리를 공석으로 놔둘지, 민주당 몫으로 선정할지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민주연합과 시민단체 양측 모두 아직 연대 파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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