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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민희진 배임 고발…민희진 "하이브가 날 배신"

등록 2024.04.26 08:02

수정 2024.04.26 08:59

[앵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가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어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오히려 자신을 배신했다며, 이런 음해 행위야말로 배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계획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대상자 중 한 명이 경영권 탈취 계획이 담긴 정보를 증거로 제출했다"는 겁니다.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 데리고 나간다'는 등의 표현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은 시도한 적도, 계획한 적도 없다"며 하이브 내 여러 가지 문제를 내부 고발하자 하이브가 감사로 응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처음부터 홍보를 하지 못하게 하는 등 뉴진스를 홀대했다고도 했습니다.

민희진
"2년 만에 이런 실적을 낸 사람이 없었단 말이에요. 근데 실적을 잘 내고 있는, 주주들한테 도움이 되고 있는 계열사 사장을 이렇게 찍어누르려고 하는 게 배임 아닌가."

또 주주간계약의 불리한 조항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브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것을 하이브에서 경영권 탈취로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희진
"우리가 왜 그런 상상, 왜 상상을 했냐면 제가 하이브랑 이상한 계약을 맺었어요. 주주간계약이라고… 팔지 못하게 꽁꽁 묶어둔 (지분) 5%, 노예 계약처럼 걸려 있어요."

오는 30일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구한 하이브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뒤 "속히 사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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