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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소한 말다툼' 가족간 비극 부른다

등록 2016.09.16 20:19 / 수정 2016.09.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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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기간에 가정 폭력 신고 건수가 참, 믿기 어려운데,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사소한 말다툼에서 가족간 폭력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한 남성을 실어 나옵니다. 추석 명절을 함께 쇠려고 찾아온 매제를 처남 74살 강모씨가 말다툼 도중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겁니다.

강모씨 / 피의자
"같이 술 먹으며 그 케케묵은 옛날 것을 꺼내더라고요. 그 때 확 돌아버린 거죠."

추석 날 아침 형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집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힌 50대도 있습니다. 부모가 물려준 토지 보상금에 자기 몫이 적다는 이유로 벌인 일입니다.

가족 여행을 취소하고 친정에 가려는 부인을 때린 40대 남성도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같이 사는 모녀가 술을 마시던 중 다투다 엄마가 극약을 마셔 병원에 실려간 사건도 있었습니다. 

최근 3년 간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평소보다 1.8배 급증했습니다. 

사건의 절반 가량이 저녁식사 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창현 /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 소장
"자기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줄 알고, 또 상대방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또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는게 필요합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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