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野 조수진, 경선상대 박용진에게 "당에 헌신하라" 사퇴 압박

등록 2024.03.18 21:17

수정 2024.03.18 21:23

[앵커]
박용진 의원 지역구 공천 문제도 민주당에겐 넘어야 할 산입니다. 서울 강북을을 전략경선지역으로 정하고, 박 의원과 친명계 조수진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게 했는데,, 가산점과 감산점을 합하면 하나마나한 경선일 수 있는데, 조 변호사가 박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도 '하위 10%' 평가를 받은 박용진 의원은 또 다시 득표수의 30%가 감산됩니다.

여성 신인 후보로 25% 가점을 받는 조수진 변호사를 이기려면 박 의원은 최소 64.2% 넘게 득표해야 합니다.

일반국민 없이 100% 권리당원 투표인데다, 서울 지역 경선에 전국 권리당원 비중이 70%나 반영되는 규정도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구 을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이렇게 전주에 와서 해야만 하는 이 기막힌 상황이…."

반면 조수진 변호사는 "바보같이 경선에 나가겠다"는 박용진 의원의 말을 인용해 "진정한 바보가 돼 달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했습니다.

조수진 / 변호사
"정말 바보같이 그냥 본인이 밀알이 돼서 썩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헌신하셨으면 좋겠어요. 총선의 밑거름으로…."

공천이 취소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은 "정봉주가 조수진이고, 조수진이 정봉주"라며 조 변호사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녹색정의당은 조 후보가 과거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몰카 촬영, 음란물 불법 다운로드 등의 혐의를 받는 가해자를 적극 변호했다며 "민주당의 젠더의식 부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TV조선 질의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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