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北, 8일만에 적반하장…"남측, 탈북청소년 유인납치" 비난

등록 2013.06.05 21:44 / 수정 2013.06.05 22: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라오스에서 탈북자 북송 사태가 발생한지 8일만에 북한의 첫 반응이 나왔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남조선의 유인 납치 미수"라며 적반하장입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라오스에서의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사건은 남측의 '유인 납치 사건'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오늘)
"최근 괴뢰패당이 우리의 나어린 청소년들을 유인 납치하여 남조선으로 집단적으로 끌어가려고 하다가 발각된…."

또 "인신매매 거간꾼들이 수십명의 청소년을 은신처에 가두고 2~3년동안 성경과 찬송가를 외우게 하고 세뇌교육을 거부하면 쇠몽둥이로 때리거나 벌을 세웠다"고 비난했습니다.

"괴뢰패당은 위조여권을 만들고 비행기를 대주면서 청소년을 남조선과 미국으로 빼돌리려 했지만, 적발 단속돼 불순한 기도가 무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히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입북했다가 단속된 남조선 주민이 여러명 있다"며 "이미 빨리 데려가라고 했지만, 괴뢰패당은 그들을 팽개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오늘)
"우리 주민들에 대한 납치 행위를 비롯한 반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한은 "청소년을 비롯한 인민대중의 인권을 철저히 보장한다"며 "유인납치 행위를 비롯한 반공화국 인권모략 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탈북 청소년 북송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 8일만에 처음입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