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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야스쿠니 참배] 아베, 결국 참배…'동북아 패러독스' 더 심화

등록 2013.1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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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일본 아베 총리 취임 1주년입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로 갔습니다. 기어코, 끝내 간 것입니다. 이게 참 놀리는 것도 아니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뒤에는 대한민국과 중국을 자극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주먹으로 한대 때리고, 아프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경제 상호 의존이 높아지는데도 군사, 외교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동북아 패러독스가, 오늘 아베 총리의 행보로 더욱 심화, 어쩌면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취임 1주년을 핑계 삼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참배 후에는 이웃에 상처줄 생각이 없다는 망언을 늘어놨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애초부터 중국과 한국에게 상처 줄 의도는 없었습니다. 야스쿠니를 찾은 이전 총리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에게 직접 설명하고 싶다'며 놀리는 듯한 말도 했습니다.

본심은 '아베 정권이 갈 길을 제시하려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경화 행보를 선언한 겁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를 간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이후 7년 4개월만에 처음.

아베는 2006년 집권 때 참배를 안한 게 통한이라고 줄곧 말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해 9월)
"저는 재임기간 중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내년에 '전쟁을 금지하는 헌법 해석'을 바꾸는 우경화 정책을 밀어부칠 태세입니다. 한국, 중국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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