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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구원파 王의 '비극적 결말'…유병언, 숨진 채 발견

등록 2014.07.22 21:39 / 수정 2014.07.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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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 모두가 붙잡고 싶어했던 그 사람, 구원파를 이끌었던 종교 지도자 유병언씨의 끝은 비참하고 처참했습니다. 주검 그것도 형체를 알아 볼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백골로 돌아왔습니다. 유병언씨가 전남 순천의 매실 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12일에 발견된 변사체의 지문과 DNA를 확인한 결과 검경이 확보한 유병언씨의 DNA와 일치했습니다.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모그룹 회장이자 구원파의 실질적 교주로, 호화로운 삶을 살았던 유병언씨. 세월호 참사 97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씨는 비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외딴 매실밭에서 발견된 유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된 채 오랜기간 방치돼 있었습니다.

박윤석 / 유병언 시신 신고자
"머리는 다 빠져버리고 없고... 노숙자라 완전이 노숙자여."

유씨의 시신은 부패가 80%나 진행돼 반백골 상태였습니다. 머리에 회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검은색 겨울 점퍼를 입은 채 하늘을 향해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DNA와 지문 검사를 통해 유 씨의 시신임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순천 통나무별장과 안성 금수원에서 확보한 유씨 DNA와 일치한 겁니다.

우형호 / 전남 순천경찰서장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 및 금수원 내 유병언 집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와 정확히 일치한다."

유씨의 가방속에는 막걸리와 소주병이 들어있었습니다.

오대양 사건을 겪고도 재기해 청해진해운을 이끌어왔던 유씨. 세월호 참사에 사과 한 마디 않고 10만 신도를 이끌고 공권력에 도전하다 결국 자살이냐 타살이냐 숱한 의문만 남긴채 쓸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들이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와 일일이 정정 및 반론 보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TV조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과 합의를 통해 통합 정정 및 반론 보도를 게재합니다.
 
1.구원파와 유병언 전 회장의 오대양 사건 및 5공 정권 연루설에 대해
 인천지검은 지난 2014년 5월 21일 공문을 통해 '과거 2차례 수사 결과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계됐거나, 5공정권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보도에 대하여
 구원파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고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교리를 가졌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교단은 그러한 교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구원파의 살인집단 운영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 등의 내용을 보도했으나, 해당 교회는 출입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탈자를 감시 미행하는 팀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으며, 금수원에 땅굴이나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도 검찰 수사에서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4.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은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해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만 구원파 신도였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1981년에 故 권신찬 목사에 의해 창립됐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극동방송 선교사들에게 목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구원파의 교주 또는 총수였거나 목사가 없는 평신도회에서 목회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및 밀항, 망명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했다는 등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 주장을 보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의 해외 망명 및 밀항 시도는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에 대해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50억 상당의 골프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세모그룹도 정상적인 회생 절차를 거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유족들은 '세월호'의 이름은 '흘러가는 시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기업이름인 '세모'는 '삼각형'을, 안성의 '금수원'은 짐승을 뜻하는 '금수'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따온 뜻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끝으로,
"TV조선은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향후에도 객관적이고 균형있는 보도로 언론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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