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미스터리 ① 유병언은 왜 혼자였을까?

등록 2014.07.22 21:41 / 수정 2014.07.22 22: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유병언씨는 또 우리 모두에게 많은 의문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저희가 6개 정도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먼저 가장 큰 의문은 '유병언씨가 왜 혼자였나'입니다. 공권력을 조롱하면서 그토록 치밀하게 유씨를 비호하던 구원파 조력자들은 유병언씨의 마지막 순간에 도대체 어디에 있었을까요. 박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수사 전부터 도주계획을 짜둘 정도로 조직적인 유병언씨 구하기에 나섰던 구원파.

이태종 / 구원파 대변인(지난 5월)
“10만 성도가 하루씩 유병언을 숨겨줘 결국 모두가 다 잡혀가게 되더라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씨는 매실밭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패될 정도로 홀로 방치돼 있었습니다. 지난 5월 25일 검경체포조가 유씨 은신처인 통나무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면 선뜻 이해가 되지않는 대목입니다.

여비서인 33살 신모씨가 체포조와 실랑이를 하며 시간을 벌고, 핵심측근 양회정 씨가 전주 장례식장에 나타나 연막작전을 폈을 때만해도 구원파들이 유씨를 적극 돕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엄마' 등 구원파 조력자 38명이 무더기로 체포되면서 몇겹으로 감싸던 보호망이 무너지고 검경 체포망이 점점 조여오면서 유씨가 홀로 도망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씨가 은신처에서 불과 2.3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노숙자 행색으로 발견된 점을 볼 때 73세 고령인 유씨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TV조선 박소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