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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CCTV 인물, 유병언 판독 불가"

등록 2014.08.19 21:35 / 수정 2014.08.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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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의 마지막 행적을 알려줄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CCTV의 판독 결과는 허무했습니다. 국과수 분석 결과, CCTV 화질이 나빠 판독이 불가능해지면서 유 씨의 마지막 이동 경로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사람이 부자연스럽게 걸어갑니다. 지난 5월 29일 오전 11시 반쯤 매실밭 인근 회사 CCTV에 찍힌 영상입니다. 

이 사람은 학구삼거리에서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쪽으로 걸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유 씨의 마지막 이동 경로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국과수의 판독 결과는 '유병언인지 알 수 없다'였습니다. 절뚝거리며 걷는지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백승호 / 전남지방경찰청장
"(국과수는) 막대처럼 보이는 물체와 신장 계측은 원거리에서 촬영되고 해상도가 낮아 판독이 곤란하다는 취지로 회신하였고…." 

경찰이 공개한 CCTV는 모두 5개였는데, 국과수는 물론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도 '판독 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CCTV를 본 유 씨의 유가족과 측근들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백승호 / 전남지방경찰청장
"일부는 '유병언과 비슷하다', 일부는 '모르겠다'고 하는 등 CCTV 영상의 인물이 유병언이라고 특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 씨의 도피 경로를 밝힐 핵심 단서로 떠올랐던 CCTV. 국과수조차 판독하지 못하면서,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은 경찰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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