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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문재인 정치적 입지 '흔들'

등록 2014.09.15 21:49 / 수정 2014.09.1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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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이상돈 파문'이 박영선 원내 대표는 물론이고 친노의 좌장인 문재인 의원의 정치적 입지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책임지는 정치인의 자세와는 거리가 먼 문재인 의원의 말과 행동에대해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이 친노 의원들까지 제압내지는 설득하지 못한게 드러난것은 어찌보면 치명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 입니다. 

[리포트]
이상돈 교수 영입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인 지난 10일 밤, 문재인 의원은 이상돈 교수와 통화하며 "박영선 원내대표를 도와잘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내 입장에서도 박영선 의원만 믿으면 안되잖아요. 그냥 박영선 의원이 전하는 것보다 그러면 전화 한번 제가 바꿔드리겠습니다"

다음날 당내 비판이 불거졌지만 문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함께 이 교수를 만나 "비판은 곧 잦아들 것"이라며 다독였습니다.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문재인 의원이 잠깐 들러서 지금 좀 이렇지만 괜찮지 않겠느냐."

문 의원측은 "면전에서 거부할 수 없어서 문 의원이 의례적인 인사를 건넨 것"이라며 "줄곧 부정적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이 교수 영입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문 의원은 어제 트위터를 통해 "이상돈 교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 사전 동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문 의원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친노-강경파 의원들의 반발을 예상하지 못했고, 반발을 잠재우지도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재인 의원 역할하는 것은 나는 좋다고 보는데 그분이 적임자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달리해."

파문의 당사자인 이상돈 교수는 "문 의원이 당내 사정을 잘 몰랐다"며 "자신을 따르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에도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을 언급하는 사태가 올때까지 정치 지도자로서의 식견도, 계파수장으로서의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한 것입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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