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현재와 같이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과반수로도 뭔가를 할수 있도록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주 안에 개정안을 제출할것 같은데 당내 일각에선 정치력을 발휘해서 정국을 풀 생각은 안 하고 제도만 탓하느냐는 자성론도 나옵니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 위원은 국회를 개판 오분전이라고 평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후진화법', '반신불수' 같은 표현을 써가며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국회선진화법은) 명칭과 달리 국회 퇴행을 부추기는 문제투성이의 법이다. (국회선진화법이 아니라) 국회 후진화법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은 의장의 직권 상정을 제한하고, 여야 합의를 거치지 않은 법안은 재적 의원 5분의 3 동의를 거쳐 본회의에 올리도록 합니다.
이 때문에 민생법안 93개를 단독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는 선진화법이 눈엣가시입니다.
이번주 내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인데, 18대 국회 때 여당 스스로 만든 법안이라,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세연 / 새누리당 의원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통해 직권상정 권한을 부활시키려는 것은 다시 한 번 폭력국회, 야만 국회를 반복하겠다는 뜻으로"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국회가 '개판오분전'이라며 아시안게임 때만이라도 정상화하자"고 여야 전부에 제안 했습니다.
법 개정으로 정국을 풀어보려는 지도부와, 개정 반대론과 자성론을 주장하는 쪽이 부딪치는데, 내홍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