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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김정은 "삐라 무조건 막아라"

등록 2014.10.29 21:47 / 수정 2014.10.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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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볼때는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북한 김정은은 대북 전단에 대해 아주 심각하고 민감하게 받아 들이고 있나 봅니다. 김정은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대북 전단을 막으라고 당과 군에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래서 고사포까지 쏘고 했나 봅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단체가 지난 8월과 9월에 날린 대북전단입니다.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도록 출판 주체가 노동당으로 적혀 있습니다.

김정일과 김정은이 여성만 밝히는 후지산 혈통, 즉 일본 출신이라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김정은을 향해선 '재수없는 젊은 대장'이라고도 썼습니다.

다른 대북전단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음란 동영상을 찍었다는 등의 내용과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김정은은 물론, 김씨 일가와 리설주까지 비난하는 이런 대북전단 내용에 김정은이 격노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군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대북전단을 김양건에게 던질 정도로 화를 냈다"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삐라를 막으라고 김정은이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인물 기구 발견 즉시 대공·개인화기를 동원해 공중 소멸시키라"는 당 위원회 지시도 전방부대에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보도 / 조선중앙TV(지난 23일)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의 최고존엄을 중상모독하는데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는다."

북한은 김씨 일가를 정조준하는 대북전단 내용이 김정은 권력 체제를 약화시킬까봐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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