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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탈북자 신동혁 "북이 아버지 인질로 잡아"…탈북자 박연미 100대 여성 선정

등록 2014.10.29 21:56 / 수정 2014.10.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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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에서 태어나 북한 인권 실태를 폭로해온 탈북자 신동혁 씨의 활동을 막기 위해 협박에 나섰습니다. 신동혁씨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신씨는 여기에 굴복하지 않고 폭로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신동혁 씨의 아버지가 북한 매체에 출연해 아들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합니다.

신동혁 씨 아버지
"똑똑히 해서 당의 품에 안기는 거, 조국 품에 당에 품에 안겨야지 후회하지 않지."

평안남도 개천 14호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씨는 어머니와 형이 탈출하다 붙잡혀 처형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의 고문끝에 24살에 탈출에 성공한 후, 전세계를 무대로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입니다.

하지만, 아들의 주장에 아버지는 아내와 큰 아들이 살인죄를 지어서 처벌 받은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신동혁 씨 아버지
(본처는 어떻게 죽었습니까?) "법적 제재로 죽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기에?) "살인범으로 죽었습니다."

아들의 다리와 허리에 남은 흉터도 수용소 고문이 아니라 어릴 적 사고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신동혁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상 속 인물이 아버지가 맞다"며 "북한 정권에서 아버지를 인질로 삼았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고발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양강도 출신 탈북대학생 박연미씨는 어머니의 성폭행 사실을 꺼내며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해달라며 전세계에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박연미 / 양강도 탈북
"제 어머니는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강간당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박씨를 '올해의 세계 100대 여성'에 선정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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