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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사회주의는 너희 것' 노래 유행…"체제 불안정 확산"

등록 2014.10.29 21:55 / 수정 2014.10.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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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체제의 핵심부가 흔들리고 있는것같습니다. 김정은의 공포 정치에 반감을 가진 북한 간부들이 김 씨 일가를 겨냥해 체제 선전곡의 가사까지 바꿔 부르고 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사회주의는 너희 것, 너희 당, 이런 식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왕재산 경음악단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사회주의는 우리 꺼야'란 노래입니다.

이른바 북한식 사회주의를 찬양하는 이 노래를 두고 최근 노동당 간부들이 노래방에서 가사를 바꿔 부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회주의는 우리 꺼야"란 부분을 "사회주의는 너희 꺼야"로 고쳤는데, 김정은 체제를 조롱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대표적 체제선전곡인 '우리 당이 고마워'는 '너희 당이 고마워'로 바꿔 부릅니다. 

김정은의 여자 관계를 두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북한 고위층들은 '사랑은 내 조국에' 부분을 '사랑은 정부(情婦)에'로 바꿨고, '원수를 증오하라'는 가사는 '본처를 증오하라'로 고쳤습니다. 

김정은의 과거 첫사랑으로 알려졌던 현송월과 부인 리설주를 빗댄 내용입니다.

이철우 의원 /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
"김정은에 대한 압박에 의해 노래도 바꿔부르고 비판세력이 늘어간다."

크고 작은 권력 갈등에서 나오는 불만으로 체제 불안을 증폭시킬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형중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일단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 있지만, 그 아래에서 권력의 지분, 이권의 지분을 놓고 아직도 갈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지속된 김정은의 공포 정치가 체제를 공격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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