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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참았던 김무성, 왜 반기 들었나

등록 2016.03.16 20:48 / 수정 2016.03.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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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무성 대표의 오늘 발언은 작심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이른바 친박에게 반기를 든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패배하고, 총선에서 지면 대권 꿈도 접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천위 결정에 제동을 건 표면적인 이유는 당헌당규 위배와 상향식 공천 원칙 훼손입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그런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공천 배제'와 '단수 추천' 방식으로 사실상 전략공천이 대규모로 이뤄지자 상향식 공천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던 김 대표로선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또 어떤 지역은 2등도 아닌 하위하고 있는데, 여기가 단수추천이 됐습니다."

친이계, 친유승민계는 거침없이 잘려나가는 와중에 김성태, 김학용 의원 등 김 대표의 측근들은 살아남았다는 사실도 부담이 됐습니다.

김 대표가 친이계와 친유승민계를 희생양 삼아 친박과 거래한 것 아니냔 의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원내대표 사퇴에 이어 '두번이나 유승민을 버리냐'는 지적은 대권주자로서의 김 대표의 위상에 치명적입니다. 무엇보다 절박했던 건 이대로 가면 총선에 지고 대권에서도 멀어진다는 위기감입니다.

2주 넘게 묵언수행을 하던 김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작심하고 공천에 제동을 건 이유입니다.

TV조선 김재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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