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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 거취, 오늘도 보류…왜?

등록 2016.03.16 20:54 / 수정 2016.03.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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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또다른 뇌관인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는 오늘도 결정나지 않았습니다. 친박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너무 밉지만, 그렇다고 공천에서 배제하자니 타격이 너무 클 것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비공개 회의에서 오전 내내 유승민 의원의 거취에 대해 격론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가 커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황진하 / 새누리당 사무총장
"다 의견이 나왔죠. 결론을 못 냈다는 것으로 저희가 말씀을 하고.. 세세한 내용은 저희가 말씀 못 드리고..."

청와대와 친박계는 유 의원의 정체성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당내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서 일할 때 이상한 행동들을 해서..."

유 의원의 그간의 발언과 행적이 새누리당 당론에 위배된다는 겁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청와대 얼라들이 합니까? 누가합니까?"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비박계는 수도권 표심을 잡고 당의 외연을 넓히려면 유 의원 같은 합리적 보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2012년 대선 당시 야권에서 주장하던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어 중도층에 다가갈 수 있었는데, 유 의원을 내칠 경우 중도층 공략에 큰 지장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유 의원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입장차이가 커서,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갈등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TV조선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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