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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최순실 조카 법인에 5억원 지원

등록 2016.10.29 19:46 / 수정 2016.10.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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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조카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이 5억원의 지원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설립 1년 만에 7억 원 가까운 정부 예산을 따냈는데, 삼성까지 돈을 지원하며 최순실 조카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의혹.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계스포츠 꿈나무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스포츠 영재 센터입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사무총장으로 근무한 곳입니다.

지난해 9월, 삼성전자가 이 스포츠법인에 5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삼성그룹은 이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200억원 이상 낸 상태였습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전 고위 관계자
"저는 OOO회장님 찾아뵈어 가지고 우리 동계 스포츠 좀 도와달라고 인사만 드렸지. 삼성에서 그렇게 해주신거예요."

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스키캠프와 빙상캠프 등 법인이 주최하는 행사를 4번이나 후원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이 출연금을 냈던 시기입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실적이 없는 신생 법인인데도 설립한 지 1년 만에 7억 원 가까운 정부 예산을 받기도 했습니다.

2년 새 정부와 기업으로 부터 14억의 지원금을 따낸 겁니다. 정부와 삼성이 최순실씨의 조카를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설립부터 지원금까지 특혜 논란이 커지자 최순실 씨 조카 장 씨는 잠적한 상태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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