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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순실, 사복차림 조사…심야조사 또 거부?

등록 2016.11.01 19:53 / 수정 2016.11.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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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체포돼 구치소에 들어간 뒤 검찰에 다시 나온 최씨는 수의 대신 어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습니다. 검찰은 밤샘 조사를 할 태세인데 최씨가 심야조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송 버스 한대가 검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수갑을 찬 최순실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려 얼굴을 가렸습니다.

수의를 입은 다른 수감자들과 달리 출석할 때 입은 옷과 신발 그대로입니다. 구치소 안에서는 수의를 입어야 하지만 형이 확정되지 않은 수감자는 조사와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수의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곧장 서울중앙지검 7층 영상녹화실로 향했습니다. 변호인 입회 하에 검사 여러명이 번갈아가며 최씨를 신문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실에서 곰탕 한그릇을 거의 다 비운 것과 달리 오늘 최씨는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구치소 측이 제공하는 밥을 먹었습니다.

어제 조사 초반 불안한 심리 상태를 나타냈던 최씨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긴급체포됐기 때문에 신변안전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이제 검찰 손에 넘어간 겁니다. 그 이전까지는 변호인이 신변안전에 극도로 신경을 썼습니다."

검찰은 조사 분량이 많아 밤늦게까지 조사를 원하고 있지만 어제처럼 최씨가 거부할 경우, 서울구치소에 보낸 뒤 내일 오전 다시 부를 계획입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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