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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순실, 靑 행정관 차로 청와대 정문으로

등록 2016.11.01 19:56 / 수정 2016.11.0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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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 민간인이 들어가려면 사전 허가를 받고 복잡한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최순실씨는 아무 검문도 받지 않고 청와대를 제 집처럼 수시로 드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청와대 행정관이 운전하고 청와대 관용차까지 이용했습니다. 그야말로 VVIP 대접이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부터 청와대를 제집 드나들 듯 왕래했습니다.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TV조선이 특종 보도한 의상실에서 최 씨의 휴대전화를 닦고 수발을 들던 인물입니다.

최 씨는 아무런 검문, 검색도 받지 않은 채 대통령과 장차관만 이용하는 청와대 정문을 통해 경내에 들어갔습니다. 장관 등 국무위원도 사전에 고지하고 얼굴을 확인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씨는 예외적으로 특별대우를 받았던 겁니다.

전 청와대 관계자
"미리서부터 뭐 이렇게 검색 자체를 하지 말라고 연락을 받으면 그 부분은 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을 상대로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어떻게 얼마나 자주 드나들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이명박 정부 때 일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변양균 당시 정책실장 부인을 사적으로 청와대로 불렀다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외부인을 불러 들일 때 관용차를 보내는 일이 잦아졌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와 경찰은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2014년 최씨가 탄 차량을 제지 검문했다가 원경환 경호실 경찰관리관과 김석열 101경비단장이 갑자기 교체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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