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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LG·SK, 전경련 탈퇴…사실상 전경련 해체?

등록 2016.12.06 19:46 / 수정 2016.12.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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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청문회를 거치면서 한국 대기업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전경련이 사실상 와해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돈을 내는 삼성이 탈퇴를 선언했고, 재계 서열 3,4위인 SK와 LG그룹 총수들도 가세했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전경련 탈퇴를 밝힌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전 청문회에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고, 기부금도 내지 않겠다고 운을 뗐던 터였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제 입장에서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가 제가 자격이 없는 거 같고요. 저희는 탈퇴하겠습니다."

그룹 창업자인 이병철씨가 주도해 만든 전경련을, 손자가 청문회장에서 탈퇴를 선언한 겁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LG 구본무 회장도, 탈퇴할 뜻을 밝혔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탈퇴의사는 동의하시는 거죠? 모든 직원이 보고 있잖아요"

최태원 / SK 회장
"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네 한마디만 해주십시오"

구본무 / LG 회장
"네"

급기야 전경련 해체를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시는 회장님들 손 한번 들어 주세요"

이에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손경식 CJ 회장을 제외하곤 거수로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허창수 / 전경련 회장
"해체가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혼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이야기 하기가 곤란합니다"

이들도 전경련이 바뀌어야 한다는 부분엔 동의했습니다. 전경련의 역할을 대폭 축소하거나 해체해야 상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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